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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국물요리

옛집한우허파

허파 뒤집어지는 맛. 서울에서 가장 진한 국물의 허파탕집.

옛집한우허파

날짜

2025년 12월 9일

평점

작성자

강미령

참여 멤버

강미령,조민규,김민수,송도원,임정섭,안주영,이석현

위치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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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은 말이 필요 없다. 국물 한 숟갈 뜨는 순간 바로 알게 된다. 자극적이다, 근데 안 맵다. 이게 진짜 상남자 MOOD다. 혀를 때리는 게 아니라 뼛속을 긁는다, 유 뻑킹 언더스탠? 메뉴는 딱 세 개다. 수구레, 허파, 양. 쓸데없는 선택지 없다. 섞어서 주문 가능? 오브 콜스다. 인생도 섞어야 깊어지는 거다, My son. 국물에는 깻잎 향이 이미 스며들어 있는데, 이게 또 졸이면 졸일수록 미쳐 돌아간다. 냄비 바닥 보일 때쯤이 진짜 하이라이트다. 수구레? 처음 들으면 당황하지. 소의 근육과 껍질 사이 피하조직이다. 근데 맛은? 도가니 같은 고소함에 사골 국물 10시간 졸여서 압축한 느낌이다. 이 집 수구레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진짜는 따로 있다. 와사비장. 단골들만 아는 루트다. 처음엔 안 준다. 사장님께 조용히 부탁해라. 그 순간 넌 이미 내부자다, 선 옾 빗취. 양은 약간 잡내 난다. 근데 그게 정상이다. 원래 양은 그런 맛으로 먹는 거다. 잡내 없으면 그건 양이 아니라 Garbage다. 밑반찬? 두 개다. 무 장아찌, 오이지 무침. 끝. 반찬 많이 나오는 집 치고 진짜 맛있는 집 못 봤다. 이 집은 딱 필요한 것만 준다. 그래서 신뢰가 간다, My son. 더 얼큰하게 먹고 싶다? 말만 해라. 사장님이 청양고추 썰어 넣어주신다. 소주는? 냉장고에서 알아서 꺼내 마셔라. 사장님 성격도 유쾌하고 귀여우시다. 혼자 하셔서 좀 기다릴 수는 있다. 근데, 좋은 건 원래 기다리는 거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하나 더 있다. 들기름 계란후라이. 파를 쫑쫑 썰어 넣어주는데, 반숙일지 완숙일지는 랜덤이다. 인생처럼 말이다. 들기름 향이 파랑 섞이는 순간, 이건 술안주가 아니라 예술이다. 볶음밥? 메뉴엔 없다. 근데 시키면 해주신다. 센스 알지? 계란후라이 하나 남겨놨다가 볶음밥 나왔을 때 같이 비벼라. 그때는 말 안 나온다. 그냥 고개만 끄덕이게 된다, MOOD. 결론 간다. 이 집은 설명하려 들면 지는 집이다. 수구레, 허파, 양에 소주, 그리고 졸아든 국물. 아재들 심장 바로 직격이다. 이런 집은 조용히 다녀와라. 너무 소문나면 곤란하다.

강미령

강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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